공지영작가는 유명한, 글 잘 쓰는 엄마이다.결혼과 이혼을 몇 번 했는가는 중요한 게 아니다.그 어려운 결혼과 이혼을 하면서 본인과 자식들은 남들과는 좀 다른 경험을 했을 것이다.작가의 글쓰기에 득이 되면 됐을 거다. 작가의 책을 몇권 읽었지만, 감명 깊은 기억은 없다.도서관에서 지나치다 만난 이 책은 읽으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생긴다.훌쩍 삼키고 또 눈물이 난다.요리를 말하는 부분은 지루하다.작가의 이야기에 눈이 더 간다.나도 성인이 된 딸에게 이런 책을 써 주고 싶다. 엄마라면 딸에게 말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을 것이다.딸들은 뻔하고 뻔한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고.그래서 이 책은 레시피를 알려주는 척 하며 (레시피가 필요 없는 요리라 하기엔 너무 간단한) 잔소리를 해 대는 것이다.작가의 딸이 되어 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