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도 만들어진 작가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길고 긴 이야기.
1,2권으로 된 '백야행'은 전에 읽었던 '환야'와 비슷한 분위기의 장편소설이다.
여주인공의 안타까운 어린 시절이 너무 아프게 다가온다.
그래서 오랜세월이 지나도 태양이 있는 낮을 살아본 적이 없는 유키호.
순수한 아이들의 영혼을 뭉개버린 어른들은 사람인가?
작가는 바로 알려주는 법이 없다.
긴 이야기를 읽으면서 독자가 풀어 나가야 한다는 방향만 제시한다.
아주 어려운 산길을 헤쳐 나가는 어려움도 있지만, 예상할 수 없는 전개는 신기하고 재미있다.
백야에서 살아 남고 정신차리고 살려면 혼자는 안된다.
어리고 다친 두 영혼이 긴 시간을 백야속에서 의지하고 살아온
여로를 작가는 어찌 생각해 냈을까?
천재라는 단순한 단어로는 부족하다.
작가의 인격이나 재능에 독자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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