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고 싶은 게 많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첫 번째는 글쓰기. 시나 소설이나 극본이나 잘 쓰고 싶다. 느려터진 독수리 한마리로 답답하지만, 천천히 매일 습관이 되도록 연습 중이다. 자판이라도 슬슬 잘 친다면 글도 술술 잘 쓸 것 같은 느낌이다. 수영을 잘 하고 싶다. 아름답게, 우아하게. 접영이 진도가 안 나간다. 하루 두시간씩 연습하는데, 마음속으로 접영이 힘들고 무섭다 하고 자꾸 꺼리고 미루게 된다. 오른팔이 아프니 다칠까봐 겁나기도 하고. 그래도 두달 안에는 접영까지 잘하자고 목표를 세웠다. 힘내보자. 맛있는 집밥을 잘 하고 싶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 숙련된 솜씨를 가지고 싶다. 요리사가 되고 싶지는 않다. 거창한 요리가 아니고. 가족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평범한 집밥. 유튜브로 일주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