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5 2

내가 그를 죽였다 (히가시노 게이고)

범인을 직접 가르쳐 주지 않는다.독자가 찾아야 하는.물론 힌트도 많고 부록도 있다.가가형사의 등장이 중반을 넘어서이다.초반의 '호타카'는 아주 나쁜 놈으로 활약이 대단하다.그러다 주위 모든 사람이 죽이고 싶어 하는 피해자가 된다.나도 이런 놈은 범인이 누구라도 잘 죽였다, 잘 죽었네 생각한다.'미와코'같은 캐릭터는 참 이해가 안 되는 인물이다.(완전 내 스타일 아님)작가는 독자가 추리해야 진정한 추리소설이라고 말했다.특이한 시점으로 애초에 범인을 세명으로 정해놓고, 힌트를 잘 찾아서 범인은 누구?나는 범인이 '스루가'일 것 같다.그가 '호타카'의 매니저이므로, 이혼하고 난 후 그의 전처가 보내온 (2개씩의 물건)물건들을 자기 집에 보관하고 있었고.살인동기는 작가의 전작 '악의'에서처럼 호타카를 죽이고 싶..

퍼루크 2024.08.05

악의(惡意) ( 히야시노 게이고)

전혀 기대한 결말이 아니다. 처음부터 계속 머리를 굴렸지만, 작가의 의도를 100% 예상하기란 역부족이다. 딱 이상적인 추리소설. 범인을 알고 있지만 살인 동기를 알 수 없는 소설. 단순한 듯 보이지만, 범인도 설명하기 힘든 심리전쟁. 가가형사의 꼼꼼하고 똑똑하고 끈질긴 수사와 그의 판단력이 놀랍다. 힌트는 다 나와 있다. 그래서 더 재미있고 진지하게 읽게 된다. 작가의 천재적인 소설이다. 며칠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에서 받은 실망감을 확 날려버리는. 악의의 원천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나의 선의를 악의로 키우는 이유는 '그냥 미운 것'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부모나 친구 선생님처럼 가까운 사람에게 있다. 참으로 어려운 인간관계.... (더워서 숨쉬기도 힘들지만) 강추.

퍼루크 2024.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