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 27

황지성(현빈), 박검사(유지태), 고석동(배성우), 곽승건(박성웅),춘자(나나), 김 과장(안세하), 장두칠(허성태) 현빈 주연이라 뭐 생각없이 보게 된다.현빈을 주연으로 쓰면 영화는 대충 만들어도 되는 거 아닌가?그래도 나름 스토리가 있어서 영화 같다.검사 빼고 다 한 팀이라는 눈치를 챘다.너무 뻔한 스토리라 좀 민망하다.그래도 영상에 과학적인 컴퓨터도 많이 나오고, 분장하는 실리콘도덕지덕지 나온다.총은 좀 비현실적이지만. 몇 백억, 몇 천억은 어느 집 강아지 이름처럼 흔해졌다.사기꾼들은 나쁜 놈 중에서도 상위를 차지하는데.우리나라는 사기꾼에 대한 처벌이 참 가볍다.아마도 검사나 정치인같은 권력자들이 사기꾼이라 그런가 보다.영화에서도 사기꾼들은 귀엽고 검사가 더 범죄자스럽다.범죄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나..

카테고리 없음 2024.05.16

살인의 추억

박두만(송강호), 서태윤(김상경), 조용구(김뢰하), 신반장(송재호),백광호(박노식), 박현규(박해일), 곽설영(전미선) 2003년 영화이니 이십 년도 더 됐는데.온전히 처음부터 끝까지 본건 오늘이 처음이다.답답하다.누가 범인이냐도 궁금하지만.조선시대도 아닌데 80년대의 수사 방법이 너무 무지막지한 게.참 답답하다.이미 지난 시대라 재미로 보면 되겠지만.우리는 살아남았으니까.그러나 잘못 찍혀서 억울하게 당한 적이 있는 사람은 답답한 정도가 아닐 것이다.물론 형사들의 열악한 형편에 범인을 잡고자 하는 열의는 가상하다.연쇄살인이라 범인을 꼭, 빨리 잡아야 하지만.광호나 조병순 같은 무고한 사람은.... 송광호나 박노식, 박해일은 연기의 달인이다.눈빛연기나 범인 같은 연기는 일품이다.그래서 두 시간이 금방 지..

퍼루크 2024.05.16

신의한수(2014)

태석(정우성), 살수(이범수), 주님(안성기), 꽁수(김인권), 배꼽(이시영) 바둑은 어렵고 이해가 안되는 분야이다.어릴 때 바둑 배운다고 기원을 다녔는데 너무 어려워서 포기했다.마작도 영화에 자주 나오지만 전혀 흥미를 못 느끼고.그래서 이 영화는 시작부터 재미가 없다.살수는 바둑을 잘하지도 못하면서, 여자나 중국 애에게서 몰래 훈수로 두면서.왜 굳이 바둑을 두는지 도통 이해가 안 된다.그냥 화투나 카드로 도박을 하든지.아니면 폭력으로 돈을 갈취를 하든지.(조폭이니까)머리도 안되면서 바둑을 하는지...초반의 태석은 꼭 라이언 에골드 같은 분위기다.정우성인지 잘 몰라볼 정도다.정우성의 액션은 좀 무겁고 느린 것 같다.다른 영화에서처럼.액션이 한결같다.안성기의 연기를 볼 수 있어서 좋다.맹인 연기를 참 잘하..

퍼루크 2024.05.15

부처님 오신날 통도사

일찍 간다고 갔는데도 8시 통도사는 사람이 많다.비 온다는 예보는 파란 하늘에 잊혔다.등을 달기도 하고 공양미를 올리기도 하고.탑돌이도 하고.결국은 복을 비는 거지만, 오늘같이 이름 있는 날, 통도사에 올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은 아주 좋다.두 발 놓기도 힘든 좁은 법당에서 내가 대표로 절을 했다.집에서 법화경 사경을 매일 하지만, 절에 오는 것도 참 좋다.한 가지 불편한 점은 난간 없는 무서운 다리를 건너는 것.삼성반월교.헛된 생각을 버리고 오직 하나의 마음으로 건너야 비로소 불국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그러나 나처럼 고소공포증을 가진 사람은 가운데로 조심해서 건너도 다리가 후들거린다.조금 위에 있는 난간 있는 다리로 건너는 게 마음이 편하다.아이들은 특히 더 조심히 건너라는 주의문구를 보면 더 ..

카테고리 없음 2024.05.15

천문 : 하늘에 묻는다

장영실(최민식), 세종대왕(한석규), 영의정(신구), 이천(김홍파), 조말생(허준호) 역사적인 인물이라 영화로 된 장영실이나 세종대왕은 참 받아들이기 힘들다.역사를 배울때 굳어진 인물들이라...세종대왕은 근엄하고 진지하고 한없이 위대할 거라는.한석규의 세종대왕은 인간적이고 정이 많은 사람 같다.장영실은 얼마나 재주가 출중하면 종 3품 대호군까지 출세를 했을까.최민식의 장영실은 촌스럽지만 유머도 있고, 용기도 있는 사람 같다. 최민식이 세종대왕이고 한석규가 장영실을 연기했어도 어울렸을 것 같다.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가지고 싶었던 세종대왕의 리더십.지금 한국의 리더십에 비하면 너무나 부럽다. 비 오는 날, 세종대왕을 위해 별을 만들어준 장면은 참 아름다웠다. 추천.

퍼루크 2024.05.14

악의 연대기 (2015 영화)

최창식(손현주), 오형사(마동식), 김진규(최다니엘), 차동재(박서준), 서장(정원중), 어린 동재(엄지성) 진짜 형사들이 사건을 축소하고, 증거없이 피의자로 구속하고.그럴지도 모르겠다.영화에서만 아니고 몇몇의 나쁜 경찰이 어디에나 있으니.학교에서 일진행세를 하는 학생들이나, 직장에서 동료를 못 살게 구는 사람이나.당한 사람은 쉽게 잊지 못한다.원한을 품을 수도 있다.복수를 무서워하라는 말이 아니다.인간으로, 특히 약자인 사람들에게 무심코라도 나쁜 짓을 해서는 절대로 안된다.나도 잊으면 안되는 말이다. 손현주, 최다니엘 이름이 생각이 안 나서, 영화 보는 내내 신경이 쓰였다.거의 마지막에 생각이 났는데.손현주는 슬프고 비루한 얼굴 연기는 최고인것 같다.박서준이나 최다니엘의 멍한 연기도 일품이고.마동석은 ..

퍼루크 2024.05.13

리멤버 (2022 영화)

한필주(이성민), 박인규(남주혁), 김지덕(박근형), 강형사(정만식), 도조 하시시(박병호) 80대의 알츠하이머 환자도 잊을 수 없는 일제의 만행.살아남기 위해 나쁜 짓을 해야 했었을 거라 짐작만 한다.그래서 필주를 욕을 할수 없다.그 지경이 되도록 백성을 고난에 빠트린 '높으신 분'들을 욕한다.일제를 겪은 사람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잊을 수 없고 머리에 심장에손가락에도 박혀 있을 아픔을 어찌하지 못하고 죽었을 것이다.많이 이해가는 이야기이다.그러나 생각해보면 지금은 일제치하도 아닌데.일본에 득이 되는 짓을 더 많이 못해서 안달인 인간들이 이리도 많은지.태생이 일본인지 아니면 일본을 무한 동경하는 해바라기들인지. 일제강점기의 장면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았겠다. 추천.

퍼루크 2024.05.13

흐르는 강물처럼 (GO AS A RIVER)

영화처럼 보이는 소설이다.고전적으로 아주 소설다운 소설.빅토리아의 거의 일생을 보여주는,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이야기이다.하루가 걸렸다.그녀의 가족과 아들과 자연과 복숭아, 그리고 친구.참 인생 별거없지만 잘 살아내기 좋은 방법은 없다.'흐르는 강물처럼', 작가의 인생관처럼 받아들이고 시간의 층이 쌓여 가도록 해야 하는 것. 영화로 만들어져도 좋을 것 같다.복숭아 냄새가 날 것 같다.소설인지 뻔히 아는데 가슴이 아프다.내 나이쯤의 여자들은 매우 공감할 만한 이야기이다.이 책을 읽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도 있다.어찌 보면 단순한 책일지도 모르겠다.그래서 읽기엔 더 좋다.머리를 쓰지 않고 마음으로 읽기에 좋은 책이다.여운이 며칠 갈것 같다.좋다. 강추.

퍼루크 2024.05.13

보호자

수혁(정우성), 우진(김남길), 성준(김준한), 응국(박성웅), 진아(박유나) 정우성 감독, 주연, 각본.평범하고 예측 쉬운 조폭 영화이다.정우성의 조금 느린 듯한 무거운 연기는 예상을 빗나가지 않는다.김남길의 세탁기(별명) 연기는 새롭고 재미있고 기발했다.정우성의 계획으로 펼쳐진 연기일까, 아니면 김남길의 능력일까 궁금하다.극장에서 소문도 없이 사라진 영화인데 다행스럽게 넷플릭스에서 부활했다.오늘 영화 2등이라니... 10년을 교도소에 있다 출소했는데 딸이 있다는 말에 조폭생활을 접고착하고 바른생활맨이 될 수 있을까?쭉 조폭이었는데?좀 늙은 수혁을 그 많은 건달들이 어찌하지 못하고 당하는데,두목인 응국은 빌딩을 (아주 큰) 가진 건물주? 정우성 감독이 또 영화를 만든다면 조폭영화보다 멜로영화를 추천해 ..

퍼루크 2024.05.11

서울의 봄

전두광(황정민), 이태신(정우성), 참모총장 정상호(이성민), 노태건(박해준), 헌병감 김준엽(김성균)국방장관(김의성),김성수 감독. 1979년 12월 12일.나는 중학생이었다.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티브이 뉴스나 신문은, 꽁꽁 언 겨울처럼 불통이었고.좋은 선생님이나 기자는 잡혀가거나 우리 앞에는 없었다.대학생이 되어 민주화 운동을 한다고 (그때는 거의 모든 대학생이 민주화운동을 했다.) 글도 쓰고 데모도 했지만.속속들이 알 수가 없었다.이영화는 감독에게 박수를 보낸다.실제로 있었던 쿠데타를 영화로 만들 용기가 어디서 났을까?지금의 대통령이 윤석렬인데. 역사가 우리에게 진실을 말해주진 않는다.역사에 대한 신뢰가 없다, 나는.차라리 잘 만들어진 영화가 더 다가온다.그때 그랬구나.답..

퍼루크 2024.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