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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A 살인사건 (이누츠카 리히토)

이 작가의 책은 처음 읽어 본다.책 분위기가 '히가시노 게이고'와 아주 비슷하다.읽기 시작하면 집중해서 읽게 되고,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촉법소년'에 대한 생각은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다르지 않은 듯하다.어린이들의 범죄가 어른 못지않게 잔인하고, 법은 바뀔 조짐이 없다.작가의 생각은 치우치지 않고 중립을 지키고 있지만. 피해자 위주의 세상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왜 그런지는 모르겠다.답답하고 속 시원한 해결책은 없다.인터넷 자경단이 한 방법이겠지만, 너무 위험하고 불안하다.많은 사람의 의식이 살아나야....너무 어려운 문제이다. 강추.

퍼루크 2024.08.21

백야행 (히가시노 게이고)

영화로도 만들어진 작가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길고 긴 이야기.1,2권으로 된 '백야행'은 전에 읽었던 '환야'와 비슷한 분위기의 장편소설이다.여주인공의 안타까운 어린 시절이 너무 아프게 다가온다.그래서 오랜세월이 지나도 태양이 있는 낮을 살아본 적이 없는 유키호.순수한 아이들의 영혼을 뭉개버린 어른들은 사람인가? 작가는 바로 알려주는 법이 없다.긴 이야기를 읽으면서 독자가 풀어 나가야 한다는 방향만 제시한다.아주 어려운 산길을 헤쳐 나가는 어려움도 있지만, 예상할 수 없는 전개는 신기하고 재미있다.백야에서 살아 남고 정신차리고 살려면 혼자는 안된다.어리고 다친 두 영혼이 긴 시간을 백야속에서 의지하고 살아온 여로를 작가는 어찌 생각해 냈을까?천재라는 단순한 단어로는 부족하다.작가의 인격이나 재능에 독..

퍼루크 2024.08.20

외사랑

국회도서관에서 우연히 빌린 책이 있다. 평소 작가의 책은 사서 읽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도서관에서 눈에 띈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책이 담고 있는 이야기는 크고 깊다. 오래전에 쓰였음에도, 지금의 이야기처럼 자연스럽고, 작가의 생각은 참으로 넓고 깊다. '외사랑'이라는 단어는 쓸쓸함과 외로움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과도 절묘하게 어울린다. 남자와 여자로만 구분되는 세상에서, 남자도 여자도 아닌, 제3의 성 혹은 제4의 성으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치열하고 쓸쓸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나는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그들의 삶이 어떨지 궁금하다. 또한 그들이 조금씩 더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과학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여전히 편견과 이기심, 혐오에서 벗어나지 못..

카테고리 없음 2024.08.19

외사랑 (히가시노 게이고)

국회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작가의 책은 사서 읽는 편인데, 도서관에서 눈에 들어온 책.큰 이야기를 하고 있다.오래전에 쓴 책인데도 요즘 이야기라 해도 어색하지가 않다.작가의 생각은 참으로 넓고 깊은 듯하다.'외사랑'이란 단어는 쓸쓸하고 외로운 느낌이다.이 책의 제목으로 아주 어울리는 외사랑.남자, 여자로 딱 구분 지어지는 세상에서.남자도 여자도 아닌, 제3 또는 제4의 성으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의치열하고 쓸쓸한 이야기이다.나는 평범한 사람으로 살고 있지만, 소수의 삶이 어떠할까 궁금하고그들이 조금씩 행복해 지기를 바란다.과학적으로는 많은 발전을 했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편견과 이기심, 혐오감을 버리지 못한다.나 역시 그러할 때가 많다.책으로 간접경험을 하고 변해야 한다.그래야 '책을 읽는다' 말할 수 있..

퍼루크 2024.08.19

완벽한 딸들의 완벽한 범죄 ( 테스 샤프 )

완벽한 딸들의 완벽한 범죄레베카는 나에게 거짓말하는 법을 가르쳐주었고, 사만다는 나에게 숨는 법을 가르쳐주었어. 헤일리는 나에게 싸우는 법을 가르쳐주었고, 케이티는 나에게 두려움을 가르쳐주었지. 그리고 애슐리는 생존하는 법을 가르쳐주었어. 이제 그들 모두의 힘이 필요해. 난 살아남을 거야! 전직 사기꾼 노라. 일명 레베카, 사만다, 헤일리, 케이티 그리고 애슐리로도 알려져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 이들은 항상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은행 강도 사건의 인질이 되었을 때 노라는 극한의 시험에 들고 만다. 이번만큼은 탈출 계획이 없다. 이제 친구들을 살려내려면 한때 그 소녀였던 ‘딸들’의 모든 사기 기술을 총동원해야 한다. 총잡이들이 노라 오말리의 정체를 알아내기 전에! 〈코스모폴리탄〉, 〈마리끌레..

퍼루크 2024.08.14

허상의 어릿광대 (히가시노 게이고)

1장  현혹하다2장  투시하다3장  들리다4장  휘다5장  보내다6장  위장하다7장  연기하다갈릴레오 시리즈 중 하나이다.7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단편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유가와 교수의 냉철한 사고력과 따뜻한 인간미가 잘 보이는 책.기발한 범죄를 과학적으로 풀어 가는 재미가 있다. 국회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으로 읽어서 느낌이 다르다. 강추.

퍼루크 2024.08.13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히가시노 게이고)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중 하나이다.내용은 참으로 기발하고 신기하다.꼬이고 헝크러진, 도저히 풀 수 없는 사건인데, 또 풀리는 방향을 따라가 보면해결되는 게 묘하다.길고 긴 이야기 속에 작가는 정성껏 포장해 놓은 복선을 살짝 보여준다.나는 도저히 상상을 할 수 없다.비슷한 생각도 못한다.그러나 그럴수 있는 사람들이 오는 곳이 호텔이다. 단순한 직업이 아니다, 호텔리어는.호텔 코르테시아도쿄에는 대단한 호텔리어 야마기시 나오미가 있다.형사 닛타 고스케가 주인공이지만, 나오미가 독보적인 인물이다.호텔리어의 활약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책이다. 작가의 추리소설중 독자를 우롱하는 작품인 것 같다.아마 놀라운 반전을 숨겨 놓고 미소를 짓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강추.

퍼루크 2024.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