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2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히가시노 게이고)

처음부터 범인을 보여주는데도 확실히 이 사람이다라고 확언하기는 힘들다.추리안내서가 있는 두번째 (나의 독서 순서로) 책인데.처음부터 단서를 챙기려 신경 쓰며 읽었다.쏠쏠한 재미가 있다.어찌보면 등장인물이 적어서 집중하기 좋지만, 단순한 스토리라 재미가 없을 수도 있겠다.그러나 직업이 형사가 아닌 교통과의 경찰이 여동생의 죽음의 비밀을 캐 나가는 과정은 쓸쓸하기도 하다.자살이라고 결론 내리고 싶어 하는 경찰들을 따돌리고 혼자 수사를 한다.정의의 '가가형사'가 뒤에서 도와주지만.또 다른 살인이 일어나지 않아서 다행이다. 작가의 책을 읽으면읽을 수록 대단한 추리소설가임을 느낀다.가가형사라는 인간적인 캐릭터를 앞세우면서 작가의 인간성도 보여준다.가가형사 시리즈의 책을  다 읽었다. 새 책이 나오기를 기다린다. ..

퍼루크 2024.09.29

졸업 설월화 살인게임 (히가시노 게이고)

'가가 교이치로'의 첫 등장 추리소설.'졸업'이 가가형사의 첫 등장인데, 이미 가가형사의 다른 책을 몇 권 읽었다.딱히 순서가 중요한건 아니다.형사가 되기전의 대학생 '가가'는 훨씬 예리하고 추리력이 대단하다는 느낌이 든다.작가의 정성이 많이 보인다.한 인물을 설정하기, 다도에서의 복잡한 트릭, 살인의 동기....그러면서도 친구에 대한 우정이나 의리에 대한 생각.'졸업'은 어설프고 복잡한 관계의 탈출인지도 모르겠다. 독자의 청춘이었던 시절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어리고 순수해서 더 위태로웠던 시절.시간이 많이 흘렀으니, 자연스레 어른이 되고 때가 묻고.그래서 안정적인가?밤을 새우며 읽으면서, 시원해진 아침이 참 고맙다. 강추.

퍼루크 2024.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