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 34

컨트롤러 ( 2011 영화 )

데이빗 노리스(맷 데이먼), 엘리스(에밀리 블런트), 해리 미첼(안소니 마키) 신이 만들어 놓은 운명, 정해진 인연을 무시하고 살기란 불가능하다.신이 계획했으니까.그러나, 항상 운명을 개척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사는 사람이 있다.신도 어쩌지 못하는 사람. 액션이 주 종목인 맷 데이먼의 로맨스 영화이다.달리고 도망가는 장면이 많지만.키스를 아주 잘하는 두 주인공이다.진짜 연인처럼, 간절하고 강력한 키스를 한다. 드라마'도깨비'에서 뭄을 열고 지나가면 다른 세상이 되더니, 이 영화가 원조인 듯.인생도 문을 열면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게으르고 편견에 이기지 못하면 항상 있는 세상에 있는 것처럼.신이 뭐 할 일 없어서 우리같이 평범한 인간의 운명을 정해 놨을까?사랑하는 사람은 꼭 만나고, 하고 싶은 일은 하고 살..

퍼루크 2024.07.03

범인 없는 살인의 밤 ( 히가시노 게이고 )

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미스터리 단편집『범인 없는 살인의 밤』. 인간 내면에 초점을 맞추는 특유의 스타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 그의 초기작인 이 책은 추리의 재미와 함께 인물들의 심리를 펼쳐 보여주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잘 보여준다. 사소하게 빗나간 욕망으로 빚어진 끔찍한 비극들을 그리고 있다. \n \n작가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들의 어두운 욕망을 날카롭게 파헤친다. 인간의 욕망이 부른 일곱 번의 살인 사건을 그린 일곱 편의 단편을 만날 수 있다. 심리 드라마와 미스터리, 인간 내면에 대한 통찰과 기발한 트릭 사이를 오가며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극적인 재미와 인간 드라마가 공존하는 히가시노 게이고 표 휴머니즘을 잘 보여준다. \n \n는 사춘기 아이들의 마음속에 ..

퍼루크 2024.07.02

위험한 비너스 (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

위험한 비너스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 『위험한 비너스』. 본격 사회파 미스터리부터 서스펜스, 판타지, SF, 로맨스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매번 흡입력 있는 전개를 선사하는 저자가 이번에는 하나의 행방불명 사건과 낯선 여인의 등장으로 시작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수수께끼가 이어지는 미스터리를 오락성 짙은 서사로 펼쳐낸다. 동물병원 수의사 데시마 하쿠로에게 낯선 여자의 전화가 걸려온다. 어릴 적 아버지가 사망한 뒤 의학계 명문가 야가미 가문에 재가한 어머니가 얻은 아홉 살 어린 이부동생 야가미 아키토, 몇 년째 왕래가 없었던 그가 행방불명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온 그의 아내 가에데는 남편이 없는 상황에서 아주버님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매달린다. 결국 하쿠로는 그녀의 부탁을 뿌리치지 못하고 오래전 ..

퍼루크 2024.07.02

돌풍 ( 넷플릭스 드라마 )

박동호(설경구), 정수진(김희애), 최연숙(김미숙), 장일준(김홍파), 서정연(임세미), 강상운(김영민) '돌풍'을 보기 전에 너무 기대를 많이 했나 보다.소문만큼 재미있는 드라마는 아니다.평범하고 예측이 되는 이야기이다.지금 대한민국의 정치 상황을 확실히 보여주는 '돌풍'은 아니다.현실이 너무 기가 막히다 보니, 드라마는 시시하고 평범한 수준이 되었다.왜?좀 더 과감하게 현실을 풍자하지 못하는가?아니면 더 악랄하게 현실을 보여주지 못하는가?동지에서 서로의 뒤를 치는 정치적 원수가 되는 것은 너무 귀여운 일이 아닌가? 12부작.끝까지 보느라 인내심을 쥐어 짜야했다.한 가지 표정의 설경구, 다른 옷을 입은 듯한 김희애.원래 얼굴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김미숙....너무 안일하게 연기를 했던 거 아닌가?최선..

퍼루크 202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