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루크

범인 없는 살인의 밤 ( 히가시노 게이고 )

퍼루크 2024. 7. 2. 22:29
 
범인 없는 살인의 밤
<용의자 X의 헌신>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미스터리 단편집『범인 없는 살인의 밤』. 인간 내면에 초점을 맞추는 특유의 스타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 그의 초기작인 이 책은 추리의 재미와 함께 인물들의 심리를 펼쳐 보여주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잘 보여준다. 사소하게 빗나간 욕망으로 빚어진 끔찍한 비극들을 그리고 있다. 작가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들의 어두운 욕망을 날카롭게 파헤친다. 인간의 욕망이 부른 일곱 번의 살인 사건을 그린 일곱 편의 단편을 만날 수 있다. 심리 드라마와 미스터리, 인간 내면에 대한 통찰과 기발한 트릭 사이를 오가며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극적인 재미와 인간 드라마가 공존하는 히가시노 게이고 표 휴머니즘을 잘 보여준다. <작은 고의에 관한 이야기>는 사춘기 아이들의 마음속에 숨겨진 살의를 그리고 있다. <어둠 속의 두 사람>은 유아 살해 이면에 감춰진 가족 붕괴의 비극을 그리고 있다. <하얀 흉기>는 한 개인의 삶 속에서 흡연이 불러온 극단적인 불행을 그리고 있다.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은 심리 드라마와 추리, 사회 구조적 문제와 개인의 내면을 아우르는 작품이다.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랜덤하우스코리아
출판일
2009.04.16

 

단편소설이다.

원래 단편은 재미있을만하면 끝이라 좋아라 하지는 않는데.

작가의 책을 사면서 단편인지 모르고 이름만 보고 샀다.

아주 재미있고 반전의 예술을 보여준다.

7편의 소설인데, 계획적인 살인은 한편 정도이다.

'어둠 속의 두사람'은 아주 충격적인 이야기이다.

다른 이야기도 그렇지만, 대부분 인간적이고 사랑이 넘치는 이야기들인데....

 

작가의 역량에 놀랄뿐이다.

추리소설이나 영화나 드라마는 참 좋아하는데 마음이 놀라기도 한다.

현실이 더 끔찍하고 무섭다는 걸 알기 때문에.

 

몇 시간 만에 다 읽었지만, 오래 기억될 것 같다.

살인이 결코 재미나 정의로 결론 나면 안 된다.

그리고 절대 거짓말은 완벽할 수가 없다.

지어낸 이야기이므로.

 

비 오고 바람 쎄게 부는 밤에 읽으면 더 좋은.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