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루크

마구 (魔 球) ( 히가시노 게이고)

퍼루크 2024. 9. 15. 17:44

 

 

오랜만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감동적인 소설을 읽었다.

그의 57번째 책이다.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집에 있어서 좀....)

 

가난을, 불우한 출생을 이겨내는 성장소설을 예상하고 읽다가,

주인공이라 생각했던 '스다 다케시'가 살해당해서 깜짝 놀랐다.

이거는 아니지....   작가의 의도를 생각할 수 없는.

그렇지, 독자가 추리소설의 범인이나 결과를 예측하기는 불가능하다.

작가가 아니니, 그의 생각을 읽으려는 의도는 참 허무하게 빗나간다.

그렇게 허를 찔리는 소설이 참 재미있다.

'다케시'란 나의 주인공은 천재지만 불우하고 고독했다.

...  가슴 아픈 결말이다.

 

작가의 천재적인 이야기는 사실 우리 주위에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현실이다.

그래서 더 안타깝다.

'다케시'의 선택이 얼마나 아까운지....

그의 주위에 고민을 들어주는 현명한 어른이 있었다면....

 

책을 덮으면서, 다음 생이 있다면 행복한 생을 충분히 살기를 빌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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