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고 복잡한 역사소설인 줄 알았다.
처음 접하는 작가라 어떤 소설인지.
국회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이어서 재미없다고 제쳐두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만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활동하는 작가라 한다.
대만의 역사가 많이 나오는 이야기이다.
대만은 몇 년 전에 한 번 여행을 한 적이 있다.
너무나 더워서 여행인지 고행인지...
대만인들의 착하고 친절한 성품에 반했다.
날씨의 핸디캡을 훨훨 날리는.
대만의 역사를 알지 못한다.
일본의 지배를 받았고, 일본과는 아주 친하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전쟁이 어떤 역사를 만들고 개일에게는 어떤 상처를 주는지,
잘 말해주는 책이다.
그러나 전쟁이나 정치적인 역사 속에서도 사랑, 인정, 의형제, 가족, 성장이 다 있다는 이야기도 한다.
이런 책을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방학숙제를 완벽히 끝내고 개학전날 가방을 챙기는 기분.
꼭 읽었어야 했다.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다 읽은 보람이 있다.
혼자 큭큭 웃음을 참을 수 없는 장면도 많다.
유명 소설가들의 추천글이 딱 들어맞는 책이다.
큰 상을 받은 이유도 이해가 된다.
히가시야마 아키라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다.
더운 여름의 어느 하루가 술술 지나갔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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