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루크

외사랑 (히가시노 게이고)

퍼루크 2024. 8. 19. 08:52

 

 

국회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작가의 책은 사서 읽는 편인데, 도서관에서 눈에 들어온 책.

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오래전에 쓴 책인데도 요즘 이야기라 해도 어색하지가 않다.

작가의 생각은 참으로 넓고 깊은 듯하다.

'외사랑'이란 단어는 쓸쓸하고 외로운 느낌이다.

이 책의 제목으로 아주 어울리는 외사랑.

남자, 여자로 딱 구분 지어지는 세상에서.

남자도 여자도 아닌, 제3 또는 제4의 성으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의

치열하고 쓸쓸한 이야기이다.

나는 평범한 사람으로 살고 있지만, 소수의 삶이 어떠할까 궁금하고

그들이 조금씩 행복해 지기를 바란다.

과학적으로는 많은 발전을 했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편견과 이기심, 혐오감을 버리지 못한다.

나 역시 그러할 때가 많다.

책으로 간접경험을 하고 변해야 한다.

그래야 '책을 읽는다' 말할 수 있지.

 

이 책은 결코 교육적이고 사회적인 책이 아니다.

작가의 생각을 독자들에게 주입하려는 교과서가 아니다.

읽고 나면 마음이 부풀어 오르고, 이해심이 더해진다.

재미는 기본이고.

그래서 작가의 책은 넓은 도서관에서도 눈에 띈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