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루크

도키오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퍼루크 2024. 7. 8. 17:51

 

 

아주 멋진 발상의 이야기이다.

17살 아들이 생사를 헤매고 있을 때, 23살 젊은 아빠의 시간으로 날아간다는 이야기.

무슨 공상소설인가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수긍이 가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작가는  독자들을 잘 요리하는 대가이다.

어쩌면 책을 놓지 못하게 하는 힘을 자연스레 발휘한다.

일본인인데, 등장인물도 다 일본이름을 쓰는데.

나도 책 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다.

의식하고 빠져나와야 한다.

 

중간 부분의 좀 지루한 면은 작가가 말하고 싶은 부조리한 세상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아주 불편한 정도는 아니고, 약간 눈치를 보게 되는 부분이 있다.

 

작가의 책은 비슷한 이야기가 없다.

다른 이야기를 한다.

재미있고 매력적인 세상이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