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루크 321

위험한 비너스 (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

위험한 비너스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 『위험한 비너스』. 본격 사회파 미스터리부터 서스펜스, 판타지, SF, 로맨스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매번 흡입력 있는 전개를 선사하는 저자가 이번에는 하나의 행방불명 사건과 낯선 여인의 등장으로 시작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수수께끼가 이어지는 미스터리를 오락성 짙은 서사로 펼쳐낸다. 동물병원 수의사 데시마 하쿠로에게 낯선 여자의 전화가 걸려온다. 어릴 적 아버지가 사망한 뒤 의학계 명문가 야가미 가문에 재가한 어머니가 얻은 아홉 살 어린 이부동생 야가미 아키토, 몇 년째 왕래가 없었던 그가 행방불명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온 그의 아내 가에데는 남편이 없는 상황에서 아주버님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매달린다. 결국 하쿠로는 그녀의 부탁을 뿌리치지 못하고 오래전 ..

퍼루크 2024.07.02

돌풍 ( 넷플릭스 드라마 )

박동호(설경구), 정수진(김희애), 최연숙(김미숙), 장일준(김홍파), 서정연(임세미), 강상운(김영민) '돌풍'을 보기 전에 너무 기대를 많이 했나 보다.소문만큼 재미있는 드라마는 아니다.평범하고 예측이 되는 이야기이다.지금 대한민국의 정치 상황을 확실히 보여주는 '돌풍'은 아니다.현실이 너무 기가 막히다 보니, 드라마는 시시하고 평범한 수준이 되었다.왜?좀 더 과감하게 현실을 풍자하지 못하는가?아니면 더 악랄하게 현실을 보여주지 못하는가?동지에서 서로의 뒤를 치는 정치적 원수가 되는 것은 너무 귀여운 일이 아닌가? 12부작.끝까지 보느라 인내심을 쥐어 짜야했다.한 가지 표정의 설경구, 다른 옷을 입은 듯한 김희애.원래 얼굴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김미숙....너무 안일하게 연기를 했던 거 아닌가?최선..

퍼루크 2024.07.01

아리스 인 보더랜드 ( 시즌1.2.)

아리스(야마자키 켄토), 우사기(츠치야 타오), 가루베(마치다 케이타), 조타(모리나가 유우키),시부키(미사키 아야메), 안( 미요시 아야카), 미라(나카 리이사), 치시야(무라카미 니지로),구이나(아사히나 아야),아구니(아오야기 쇼),  등장인물이 많아서 정신이 없다.그리고 시즌1을 다 봤다고 안심할수 없다.연이어 시즌2를 봐야한다.도대체 '삶'이란 게 뭐길래 이렇게나 치열하고 무섭고 잔인하고.마지막을 보면 이해가 되지만, 그전까지는 미칠 지경이다.어떤 장면은 너무 잔인해서 손으로 가리고 봐야 한다.오징어게임이나 더 8 쇼는 순한 라면이다.아리스 인 보더랜드는 매워서 목이 꽉 메고 눈물, 콧물이 줄줄 나는 폭탄불닭볶음면이다. 원작이 있다는데 안 봤으니 짐작도 못하겠고.아주 각오를 하고 봐야 한다.설렁설..

퍼루크 2024.06.15

미씽 : 그들이 있었다.

김욱(고수), 장판석(허준호), 이종아(안소희), 신준호(하준), 최여나(서은수),토마스(송건희), 김현미(강말금) 죽은 사람이, 비록 시체는 못 찾았어도, 좋은 곳에서 편히 지낼 수 있어 참 다행이다.드라마상의 지어낸 이야기라도 다행이다. 미드에도 실종된 사람을 찾는 ( F.B.I.) 내용이 있다.우리나라도 실종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수년이 흘러도 찾지 못하고 가족이나 친구들은 피폐하고 포기하게 된다.비록 드라마지만 실종된 사람들을 포기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배우들의 연기는 참 놀랍다.신준호역의 하준은 처음 보는 연기자인데, 오열하는 장면에서 나도 눈물이 났다.너무 가슴 아프게 우는 게 진짜 약혼자를 잃은 사람처럼 느껴졌다.허준호의 하늘이 무너지는 마음도...나이를 무시하는 고수의 좀 가벼운 ..

퍼루크 2024.06.12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복귀주(장기용), 도다해(천우희), 복만흠(고두심), 복동희(수현), 복이나(박소이), 엄순구(오만석)백일홍(김금순), 그레이스(류아벨), 노형태(최광록)음악 정재형이 집안의 특이한 이름은 아빠 성을 따른 게 아니다.엄마가 복씨이고, 딸 아들이 복 씨이다.딱 들으면 복이 많은 집안 같은데...어느 집이든 모든 것이 완벽한 집이 있겠나?'히어로'라니?초능력으로 잘 먹고 잘 사는 거에 집중하더니만.소방관이었던 복귀주가 그나마 돈하고는 먼 로맨스 보이.도다해는 최근에 8층으로 유명한 천우희.얼굴이 확 예쁘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연기는 예쁘게 잘한다. 무슨 역을 해도 잘하는 천우희.참, 이나역의 박소이는 눈이 너무 반짝이고 귀여운 배우이다.우는 연기도 어쩜 그리 잘하는지.장기용 보러 드라마 시작했지만 출연 배..

퍼루크 2024.06.10

아틀라스 (넷플릭스 영화)

아틀라스 셰퍼드(제니퍼 로페즈), 할란 셰퍼드(시무 리우),  엘리어스 뱅크스(스털링 K. 브라운),스미스(그레고리 제임스), 제이크 부스(마크 스트롱) 재미있게 봤다.A.I로봇들이 인간을 몰살시키려는 내용이다.더 예뻐진 제니퍼 로페즈가 인간을 구한다.결국엔 A.I 인 스미스의 도움으로.내용은 말이 안되지만.스미스가 탑재된 로봇은 귀엽고 통통하지만 날쌔기도 하고 멋있다.그런 슈트 로봇이 있다면 하나 장만하고 싶다.액션도 세련되고 보기 좋다.게임 같기도 하고.앞 뒤 따지지 말고 재미있게 보라고 만든 영화이다. 강추.

퍼루크 2024.06.04

협녀, 칼의 기억

유백(이병헌), 월소(전도연), 홍이(김고은), 율(준호), 스승(이경영), 왕(김영민) 눈빛과 표정 액션의 제왕, 이병헌.뜬금없는 액션이나 멜로, 엄마역할도 잘하는 전도연.앳된 화장 안 한 얼굴이 무기이자 연기의 처음부터 프로인 김고은.오랜만에 악역의 회장님이 아닌 스승역이 잘 어울리는 이경영.퇴폐적인 부실 왕 김영민.잘 생긴 소년, 영상미를 살려주는 준호.배우들의 면면이 화려하다.슬로우가 걸린 액션장면이나, 중국 대나무 숲 어딘가에서, 열심히 와이어에몸을 맡기고.황금이 어디 모자라냐며 치장해 놓은 궁궐 하며...다 좋다.그런데, 영화를 보고 난 후에 나의 이해도는 바닥을 친다.무슨 영화인가?무슨 말을 하고 싶은가?스토리가 좀 무협지를 그림으로 그려놓은 학생의 영화 같다.이렇게 고급의 배우들을 모아 놓..

퍼루크 2024.06.03

비밀의 숲 2.

황시목(조승우), 한여진(배두나), 우태하(최무성), 김사현(김영재), 서동재(이준혁),최빛(전혜진), 강원철(박성근), 이연재(윤세아) 긴장감이나 속도가 시즌1 보다는 덜하다.몇 번 그만 볼까 하는 지점도 있다.그러나 확실히 재미있고 잘 만들어진 드라마이다.워낙 시즌1의 만족도가 높아서.황시목 한 사람의 역량보다 시즌2는 한여진이나 우태하, 최빛의 매력이 많이 드러났다고 할까.인물들의 신선함이 보였다.어디에나 눈을 굴리며 나타나던 서동재의 납치가 너무 지루하게 오래가는 느낌이었고.서프로의 부재가 조금 답답했지만, 그래도 죽이지 않은 작가님에게 감사.근본적으로 아주 나쁜 사람은 별로 없고, 최빛처럼 늦었다 생각할 때용기 있게 진실을 밝혀서 다행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왕따나 폭력, 권력남용, 재벌세습이..

퍼루크 2024.05.30

비밀의 숲 1.

황시목(조승우), 한여진(배두나), 이창준(유재명), 서동재(이준혁), 영은수(신혜선),윤서원(이규형), 강원철(박성근), 이윤범(이경영) 장건(최재웅) 처음 이 드라마를 보기로 했을 땐 제대로 시작을 못했다.조승우라는 대배우의 드라마인데도 처음의 이미지는 재미없음이었다.두 번째 시작은 별 기대 없이.그러나 하루 종일 '비밀의 숲'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밤을 다 새우고.16부작을 하루 만에 다 봤다.밤을 새우는 드라마는 많지 않다.황시목이라는 검사의 매력에 빠진 사람이 많을 것 같다.연기라는 생각보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정의의 검사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한여진 같은 경찰도 있으리라... '이수연'작가는 16부의 길고 긴 드라마의 대사 한 줄,인물 한 명까지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딱 맞는 드..

퍼루크 2024.05.28

초능력자 (2010 영화)

초인(강동원), 임규남(고수) 영숙(정은채), 버바(아부다드), 알(에네스 카야) 강동원 주연이라 보자 했다.역시 연기가 특출 나다.그러나 이 영화에 나오는 거의 모든 배우의 연기가 대단하다.고수는 주연이라 그렇다 치고.버바나 알은 외국인인데도 연기를 잘한다. 스토리는 좀 그렇다.눈으로 사람을 조종할 수 있다면 어두운, 간판만 유토피아가 아닌 정말 멋진 일을 할 수 있을 텐데...초인은 어릴 때 나쁜 아버지밑에서, 불편한 다리를 가지고 컸기 때문일까?귀한 능력을 잘 쓰지 못하고...반면에 임규남의 초능력은 주인을 잘 만난 것 같다.두 주연의 눈빛은 강렬하고 특이해서 영화 장면 내내 아름다웠다.악인의 눈도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강동원의 눈. 추천.

퍼루크 202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