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시목(조승우), 한여진(배두나), 이창준(유재명), 서동재(이준혁), 영은수(신혜선),
윤서원(이규형), 강원철(박성근), 이윤범(이경영) 장건(최재웅)
처음 이 드라마를 보기로 했을 땐 제대로 시작을 못했다.
조승우라는 대배우의 드라마인데도 처음의 이미지는 재미없음이었다.
두 번째 시작은 별 기대 없이.
그러나 하루 종일 '비밀의 숲'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밤을 다 새우고.
16부작을 하루 만에 다 봤다.
밤을 새우는 드라마는 많지 않다.
황시목이라는 검사의 매력에 빠진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연기라는 생각보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정의의 검사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한여진 같은 경찰도 있으리라...
'이수연'작가는 16부의 길고 긴 드라마의 대사 한 줄,
인물 한 명까지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딱 맞는 드라마를 쓴 것 같다.
아니 같다가 아니고 잘 썼다.
영국의 드라마처럼 인물이나 사건을 하나하나 다 분해하고,
힌트를 자세히 보여주고 생각하게 한다.
그냥 쓱 넘어가는 장면이 없다.
눈여겨봐야 하는, 세밀한 재미가 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지만.
작가의 힘이 너무나 부러운 드라마이다.
빙산의 일각처럼 모든 일에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원인과
인연이 얽혀 있다.
이차원적인 결론을 쉽게 내리지 말고.
뒤를 한 번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하는 재미있는 드라마이다.
굳이 하나 단점을 말하라면...
'이경영'은 회장님에 나쁜 일을 많이 하는 악인.
이 설정은 어느 드라마나 영화에서 깰 건지...
강추. (밤을 새울 체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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