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책이 너덜너덜하다.
조심스럽게 일어야 하는 책이다.
잘못하면 부서질 것 같다.
도저히 어떤 사건인지 상상할 수가 없다.
이미 사람은 죽었는데, 11명이 다 진실을 숨기기로 약속을 했다.
11명이 아무리 단단히 말을 맞추어 놓아도 어딘가에 틈이 있다.
주인공인 '나'는 추리소설가이다.
그래서 그런지 틈을 파고들어 사건의 진실을 다 알아낸다.
사람이 어떤 일에 생각을 굳히는 것은 참으로 위험할 수도 있다.
선과 악은 기준이 딱 정해진 게 아니라서.
독자들도 뭐가 맞다, 아니다를 판단할 수 있는 자격이 없다.
살인사건이 줄줄이 일어난다.
아무리 자신의 생각이 옳다해도 그 생각을 비밀로 해야 한다면.
잘못된 것이다.
작가의 추리소설에 대한 천재적인 감각과 트릭은 신기하고 예상을 뒤엎는다.
멋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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