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루크

11문자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퍼루크 2024. 10. 16. 14:10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책이 너덜너덜하다.

조심스럽게 일어야 하는 책이다.

잘못하면 부서질 것 같다.

 

도저히 어떤 사건인지 상상할 수가 없다.

이미 사람은 죽었는데, 11명이 다 진실을 숨기기로 약속을 했다.

11명이 아무리 단단히 말을 맞추어 놓아도 어딘가에 틈이 있다.

주인공인 '나'는 추리소설가이다.

그래서 그런지 틈을 파고들어 사건의 진실을 다 알아낸다.

 

사람이 어떤 일에 생각을 굳히는 것은 참으로 위험할 수도 있다.

선과 악은 기준이 딱 정해진 게 아니라서.

독자들도 뭐가 맞다, 아니다를 판단할 수 있는 자격이 없다.

살인사건이 줄줄이 일어난다.

아무리 자신의 생각이 옳다해도 그 생각을 비밀로 해야 한다면.

잘못된 것이다.

 

작가의 추리소설에 대한 천재적인 감각과 트릭은 신기하고 예상을 뒤엎는다.

멋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