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작가의 책은 두 번째이다.
'자전거여행'은 생각보다 지루했다.
'칼의 노래'는 유명한 책이고,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이라 지루하면 바로 반납할 생각이었다.
디 읽은 지금은 이 책을 사서 형광팬으로 밑줄 그으며 또 읽고 싶다.
이순신장군의 영화나 드라마, 책은 많이 보고 읽었지만.
이 책은 이순신장군의 평범한 인간으로 잘 표현했다.
아무리 역사에 남을 무적의 장군이지만, 억울한 모함과 자식의 죽음.
전쟁에 대한 두려움, 육체적 고통을 어찌 무시할 수 있었겠는가?
작가의 소설은 (분명 소설이다) 눈물을 강요하지 않는데, 가슴이 꽝하고 눈물이 난다.
어려운 형용사를 쓰지도 않고.
과장된 표현도 없는데.
짧고 짧은 문장 속에 장군의 인생이 다 들어 있다.
나는 이만한 인물을 쓸 수 있는 '작가이다'라고 책 전체에서 말한다.
책을 쓰고 이가 8개나 빠졌다니, 가히 상상이 가지 않는 고뇌 속에 위대한 대작을
낳은 것 같다.
아들 면이 꿈에 나타난 부분, 백성들에게 된장 나눠주는 부분등....
김훈 작가의 다른 책도 읽어봐야겠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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