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루크

딸에게 주는 레시피 (공지영 에세이)

퍼루크 2024. 8. 24. 16:31

 

 

공지영작가는 유명한, 글 잘 쓰는 엄마이다.

결혼과 이혼을 몇 번 했는가는 중요한 게 아니다.

그 어려운 결혼과 이혼을 하면서 본인과 자식들은 남들과는 좀 다른 

경험을 했을 것이다.

작가의 글쓰기에 득이 되면 됐을 거다.

 

작가의 책을 몇권 읽었지만, 감명 깊은 기억은 없다.

도서관에서 지나치다 만난 이 책은 읽으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생긴다.

훌쩍 삼키고 또 눈물이 난다.

요리를 말하는 부분은 지루하다.

작가의 이야기에 눈이 더 간다.

나도 성인이 된 딸에게 이런 책을 써 주고 싶다.

 

엄마라면 딸에게 말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을 것이다.

딸들은 뻔하고 뻔한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고.

그래서 이 책은 레시피를 알려주는 척 하며 (레시피가 필요 없는 요리라 하기엔 

너무 간단한) 잔소리를 해 대는 것이다.

작가의 딸이 되어 대신 엄마의 강의를 들었다.

 

눈물이 나는 이유는 ...

모르겠다.

 

추천 안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