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9 2

수상한 사람들 (히가시노 게이고 단편소설집)

진짜 궁금하다.작가는 어떤 인생을 살았기에 이런 글을 쓰는가?아니면 수없이 많은 사람을 만나서 그들의 인생을 읽고 있는가?아니면 천재적인 이야기꾼인가? 단편은 좀 피하고 싶다.등단하는 한국신인작가들의 단편들을 모아 놓은 책들은 당최...뭔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상을 받은 소설인데도.어렵고 숨은 의도를 찾기 피곤하다.그러나 '히가시노 게이고'의 단편은 참으로 신선하고, 당차고, 허를 찌르는 반전을 가지고 있다.짧아서 더 매력적인 재미를 가지고 있다.제목에 딱 맞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그러면서 일어날 수 있는, 어쩌면 인간적인 사건을 신기하게 썼다. 작가의 매력에 깊이 빠졌다.넷플릭스나 유투브의 늪에서 훌렁 나왔다..... 강추.

퍼루크 2024.07.09

질풍론도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작가의 스노보드에 대한 열정이 드러나는 소설이다.거의 모든 장면이 스키장이다.'연애의 행방'이라는 책에서도 스키장이 주 무대였는데.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를 끌어가는 작가의 힘은 배우고 싶다.타고난 재능이리라!장편이지만 금방 읽을 수 있다.답답하고 꽉 막힌 꼰대도 나오지만, 귀여운 중2들이 결국은 사건을 마무리한다.작가의 사인이 있는 첫 페이지를 보고 얼마나 재미있을까 기대했는데.그 정도는 아니다.작가가 좋아하는 스포츠를 글에 무진장 써 놔서 본인이 신났을 테지.겨울 스포츠는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는 본인은 여름인데도 손이 시린 느낌이다. 재미있게 또 한권의 '히가시노 게이고'를 만났다. 추천.

퍼루크 2024.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