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자주 비가 내린다.
스치듯 봄은 여름으로 달리는 느낌이다.
작년 11월부터 수영강습을 받았는데, 벌써 4월도 반이 넘게 지났다.
그런데도 나의 접영실력은 참으로 부끄럽고 짜증 나는 모양새다.
자유형, 배영, 평영, 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폼 나는 실력을 가졌는데...
접영만 시작하면 아주 몸을 숨기고 싶다.
강사샘 몰래 집에 간 적도 있다.
힘없는 팔 돌리기, 밀어내지 못하는 발차기, 숨쉬지 못하는 어리석은 타이밍....
전부 제대로 하는게 없다.
그렇다고 노력을 안하는 것도 아니다.
어깨가 아파서 아주 팔을 못 들 정도로, 자유수영 한 시간을 매일 하는데도.
영상으로 접영에 관한 자료를 많이 보고, 머리로는 선수못지 않게 잘할 것 같은데.
다른 것 보다 접영을 잘 하고 싶다.
내일이면 또 퍼덕이며 접영 연습을 하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겠지만 좀 잘하고 싶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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