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동안 혼수상태인 어떤 아버지가 장이 괴사되어 수술을 해야 하나, 아니면 그냥 죽을 때를
기다려야 하나.
자식들이 서로 생각이 달라서 수술하자는 사람, 이제 그냥 보내야 한다는 사람들이
결국엔 의가 상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미리 내 생각을 적어 놓는다.
의식불명, 혼수상태, 뭐 이런 비슷한 지경이 되면 나는 이미 죽었다고 생각한다.
몸만 남은 그것이 나라고 말할수 없다.
병원이나 요양원에서 자리하나 차지하고 있고 싶지는 않다.
원 없이 잘 살았으니 빨리 정리해 줘서 편하게 해 주길 바란다.
남들이 어찌 생각하는지는 내가 상관할 일이 아니다.
나의 목표는 살아 있을때 재미나게, 열심히 살고.
죽으면 잘 죽어서 다시는 태어나지 않고 없어지는 것이다.
절대 몸만 남은 이상한 상태로 나를 남겨두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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