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멋진 발상의 이야기이다.17살 아들이 생사를 헤매고 있을 때, 23살 젊은 아빠의 시간으로 날아간다는 이야기.무슨 공상소설인가하지만.전혀 그렇지 않다.수긍이 가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이다.작가는 독자들을 잘 요리하는 대가이다.어쩌면 책을 놓지 못하게 하는 힘을 자연스레 발휘한다.일본인인데, 등장인물도 다 일본이름을 쓰는데.나도 책 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다.의식하고 빠져나와야 한다. 중간 부분의 좀 지루한 면은 작가가 말하고 싶은 부조리한 세상을 보여준다.그렇다고 아주 불편한 정도는 아니고, 약간 눈치를 보게 되는 부분이 있다. 작가의 책은 비슷한 이야기가 없다.다른 이야기를 한다.재미있고 매력적인 세상이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