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갈 일이 없어요.
박민우 작가님이 대전사람 수부씨 카페에 다녀온 글을 읽고,
10월 연휴에 여행기분 낼겸 가보자 했어요.
그리고 박 작가님의 추천 카페나 식당은 실망하는 일이 없거든요.
아침 일찍 부산에서 출발해서 함양에 들렸다가 대전역에서 아들 만나
남편과 셋이 카페에 갔어요.
사진처럼 그냥 밖에서 보면 어릴 때 살던 집처럼 그렇게 보입니다.
비가 오는 가을 오후.
입구에서 부터 어서오라오라 잘 왔다는 분위기가 아주 화려했습니다.
영국 황실에서 여왕님이 쓰실것 같은 찻잔들이 진열되어 있어요.
화려하지만 주인님의 정겨움은 언니처럼 그랬습니다.
카페인이 거의 없는 차가 아주 좋았습니다.
향기도 맛도 처음 보는 것이었지만, 대접받는 분위기에
오래전부터 쭉 마셔 왔던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콘이나 그외 여러 디저트는 저 같은 촌 아줌마에게 과분한, 아주 대단한 것이었고요.
그래도 하나씩 설명과 함께 맛보는 내내 아주 황홀했어요.
이 느낌은 사진으로, 글로 표현이 어렵네요.
또 아침에 출발해서 어느 오후에 놀러 가듯 가보고 싶은 대전사람 수부씨 에뜨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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