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대한 느낌

수육은 어떠신지요.

퍼루크 2022. 9. 6. 22:02

며칠 전에 18 개월 정도 아기를 부모가 야채만 먹였는데 영양실조로 죽었다는
뉴스를 들었어요.
엄마의 마음으로 이해가 되지 않으면서 죽은 아기가 너무 불쌍하더군요.
요리를 잘 못하는 엄마라 마음 한 구석은 딸, 아들에게 맛있는 반찬을
못해줘서 늘 미안해미안해 그래요.
자취하다 집으로 오는 아들에게 삼겹살이나 항정살 구워주기는 너무 식상한,
뻔한 코스라 고민 중에 태어난 수육!
요리 잘하는 엄마에겐 수육?이 고민할 거리도 아니지만.
알죠, 알지만 저에게는 고민과 연습의 결과입니다.

앞다리나 삼겹살이나 목살이나.
약간의 지방과 싱싱한 돼지고기라면 좋습니다.
큰 솥에 된장 풀어 양파 대파 사과.
꼭 사과를 넣어야 고기가 부드러운 보들살이 됩니다.
활활 끓여서 형체를 알아 볼수 없으면 맛을 보세요.
한 시간 정도면 되더라고요.
썰어 보면 알아요.
맛이 속까지 들어갔는지.

수육과 함께 배추 속 겉절이나 부추김치나 같이 먹으면 최고의 식사가 됩니다.
참, 청양고추를 썰지 말고 같이 끓여도 좋아요.
며칠 전 영화 옥자를 보고 수육을 해 먹다니....
옥자 생각이 났지만, 수육은 정말 맛있더군요.
아들 핑계로 고기가 먹고 싶은 식욕을 달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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