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루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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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루크 2024. 2. 25. 00:22

 

 

데이비드(토마스 제인), 아만다(로리 홀든), 브렌트 노튼(안드레 브라우퍼), 빌리 드레이턴(나단 겜블)

 

태풍이 문제다.

집이 부서지고 나무가, 차가 박살이 나고.

그래서 장을 보기위해 동네 마트로 가는데.

난데없이 안개가 덮히고 괴물들이 설친다.

마트에 있던 사람들이 보통은 합심해서 난관을 헤쳐나가는 게 주제인데.

난리도 아니다.

예언자같은 종교인, 고집 센 아저씨, 철없는 알바.....

인간 군상을 보여주는 영화인가?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보여주는가?

엉성한 괴수들의 등장에 실망하고 주제를 찾기 위해 머리를 굴려본다.

반전이 있는 영화?

이런 영화에는 '반전'이라는 고급 단어를 쓰면 안 된다.

O! NO.

허무하고 안타까운 결말이 있을 뿐이다.

재난이 닥치면 설치지 말고 가만있어야 살아남는다는 교훈을 주고 싶은가 보다.

아니, 교훈을 바라지 마라.

애초에 볼 마음을 가지지 마라.

허탈함을 좋아한다면 몰라도.

이 영화는 안 보는 게 정신 승리.

 

추천 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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