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책이다.소설보다는 역사, 사실을 기록한 책이다.작가는 아무리 그 시대를 살았다 하더라도.너무나 한 줄도 다르지 않은 그때를 이야기한다.잊고 있었던, 가난하고 아프고 모자란 거 투성인 그 시간을.생생하게 기억나게 해 주는 아픈 소설이다.아니다, 소설은 아니다.읽으면서 가슴이 쓰리고 눈물이 나는 책이 있었나 싶게 몰입이 된다.내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다. 특히 "나"라는 주인공이 계속 바뀌는 책은 처음이다.이런? 나는 누구인가?계속 집중하게 만든다.결국 등장인물 모두가 제 이야기를 하는 주인공이다. 만수는, 투명인간이 분명하다.뭐든 다 볼수있는 투명인간이다.얼마나 슬픈 존재인지도 모르는, 죽을 수도 없는, 포기할 줄 모르는 투명인간이다.만수 같은 주인공에게 박수를 보낸다.결국 그 박수는 가장 가까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