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부산에서 멀고 먼 곳이다.2박 3일, 여름이 되기 전에 우리는 강원도 여행을 계획했다.목요일에 아침 일찍 출발했다.현충일이라 조금 진중한 분위기지만, 오랜만의 먼 길 여행이라 신나고즐거웠다.동해바다들을 끼고 국도로 갔다.저장해둔 노래들을 들으며 차창 밖을 즐기며.좀 낡은 호텔이지만 넓고 조용하고 뜨거운 물 잘 나오고.더 바랄게 없는 숙소. 속초에 숙소를 정했다.이틀을 편하게 잘 쉬고 잘 자고.중요한 게 먹는 건데...부대찌개만 연속으로 먹었던 기억이 난다.이번에는 속초스러운 것을 먹자.지나가던 길에 속초중앙시장이 딱 보였다.그래, 시장에 가면 맛있는 게 많지.우연한 길에 들어간 시장은 마침 축제기간이라 사람이 많았다.줄 서서 감자전, 오징어순대, 홍게라면을 먹었다.오, 맛있네가 아니고.이 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