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루크

스토너 (존 윌리암스)

퍼루크 2026. 5. 3. 03:10

 

 

스토너는 행복한 인생을 살았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이지만, 대학을 다니고 교수가 되어 평생 학생을 가르치고.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살았다.

첫사랑과 결혼했고, 좋아하는 여인과 사랑도 하고.

남 부러울 게 없는 인생.

그러나 그의 인생은 불행하기도 했다.

마음이 통하지 않는 이상한 부인, 가난, 괴팍한 동료, 애인과의 이별.

그런데 보통의 사람들이 그렇게 인생을 살아가는 거 아닌가?

이 책을 읽으며 전혀 위화감을 느낄 수 없었다.

오래전 미국의 이야기인데도.

작가의 문장들은 봄같고, 짧고, 아름답고, 편안하다.

절정이 드물고 평이하지만 감동적이다.

도사님이 관망하며 슨 글이다.

소설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읽었다.

생일 선물로 받은 책 중에서 최고로 좋다.

스토너가 죽어 가는 부분은 눈물이 났다.

누구나 죽는데, 누구나 죽는데 말이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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