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중부지방. 특히 서울, 인천은 비가 많이 내렸다.
시간당 100미리. 짧은 시간에 300미리 이상이 내렸다니, 놀라운 양이다.
여름 시작하고 부산 쪽은 간간이 내렸는데.
서울에 비가 퍼 부울때 부산은 쨍쨍한 여름 태양이어서 더 놀랍다.
한국이 결코 좁은 나라는 아닌 것 같다.
바다처럼 출렁이는 강남도로 빗물에서 수영하는 사람의 동영상을 봤다.
빗속에서 일하던 구청공무원은 감전으로 죽었다는 뉴스,
침수된 차가 5000대가 넘고, 집으로 가지 못한 회사원들이 수두룩하고, 지하철은 무정차에 기차도 운행을 못했다 하니.
재난영화 속의 장면처럼 놀라고 무서웠겠다.
서울에는 아직 학생인 아들이 산다.
다행히 4층 원룸이라 물이 들어오는 불상사는 없겠지만,
걱정되고 조마조마한 부모 마음은 어디 말할 곳이 없다.
별일 없다고 전화로 목소리 들으니 안심이 된다.
상상을 넘어서는 비가 서울만 오라는 법은 없는데
뉴스 속 안타까운 사연들은 먼 나라 이야기 같다.
이웃이 행복해야 나도 행복할 수 있다는 말.....
맞는 말이다.
_ 재난 영화를 볼 때 매번 생각한다.
내가 주인공의 상황이면 제일 먼저 죽어야지.
무섭고 무서운 상황은 정말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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