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시 살라메, 아미 해머
사랑은 항상 주관적이라.
잘난 남자와 더 잘난 소년이 성적으로, 지적으로, 감정적으로 끌린다는데.
제삼자.... 아니 제 백만 번째 자의 입장에서 본다 해도 너희 둘은 사랑보다 더한 걸 해도 어울리는
두 사람이다.
그런데 뭐든 부모 입장이 되면.
비상식이고 극단적인 안된다인이 되기 때문에.
아버지가 어린 아들의 특이한 사랑을, 그 감정을 고이 이해해주고.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아들에게 말한다는 것은 참 감동적인 장면이다.
목숨까지 내줄 수 있는 엄마지만 나는 자신이 없다.
모른척하거나 병나서 누웠을 것 같다.
이탈리아는 태양이 부드러운 들판과 시원한 호수, 모기 없을 것 같은 저택.
야외식탁에서 자연스럽게 피우는 담배.(재가 음식 위로 떨어질 것 같은데 참 멋있게도 피우더라)
나무에 매달린 복숭아. 부러운 자연을 가졌네.
가보고 싶다.
조용히 내리는 눈 맞은 겨울 장면도 좋았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면 인생이 쭉 행복할 거라고 말한다.
사랑하는 이가 다른 사람과 결혼하면 불행할 거라고 말한다.
살아보니 꼭 그런 거는 아닌데.
눈물을 흘리는 엘리오...
아마 영원히 사랑할 거고, 여름 별장의 올리버를 잊지 못할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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