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지(서현진), 한정원(공유)
트렁크는 여행의 필수품이라 할 수 있다.
계약 결혼이 다른 의미의 여행일 수 있으니까.
아주 비싼 트렁크는 여행의 도구라기보다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사치품이겠다.
그래서 이 드라마의 트렁크는 결혼이 필수품인지, 사치품인지 생각해 보라는 고급 주제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8부작을 신경 써서 다 봤는데, 결론은 실망이다.
어느 한 장면 마음 가는 게 없다.
공유는 나의 애착 배우인데.
서현진은 계약부인의 얼굴인데, 공유는 '한정원'의 얼굴이 아니었다.
돈이 많은 부자의, 트라우마나 아픔을 가지고 있는 고민남이라기보다는.
어울리지 않는 명품 옷을 입은 모델 같다.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인물이다.
그의 전부인도 공감이 어렵다.
이렇게 순한 표현을 쓰는 것은 내가 배우들을 아끼기 때문에 노력을 해서이다.
이 드라마는 왜 돈 들여서, 돈 써가며 만들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주제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왕 만들 거 좀 더 독하게 만들어야 한다.
보통 사람들은 한정원의 아내라면 더 참고 더 기다리지.
노출수위도 영 마음에 안 든다.
거의 모든 게 실망이다.
노인지가 카약 타는 풍경만 신선하다.
실망의 연속인데, 홍보는 엄청 한다.
부디 잘 가라.
추천 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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