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대한 느낌

클로이

퍼루크 2022. 9. 1. 21:11

위로받고 싶은 순간.

가족이 아닌, 전혀 모르는 사람.

 

남편을 믿지 못하고 시험하고.

결국은 자신이 바람을 피우게 되고.

 

아들을 사랑하고 보호한다는 말과 행동이.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기도 한다.

 

클로이는 몸으로 먹고사는 예쁜 사람이다.

내 눈에 의사는 정갈하고 우아하게 아름다운 사람인데.

남편과 아들로부터 원하는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비현실적인 관심 돌리기 작전을 쓰다니.

어리석기로 결심하면 의사라도 아무 소용이 없네...

돈으로 사람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대사 한 마디, 몸짓 하나, 모두 계산하고 또 계획한 영화지만.

뻔히 알고 보는 거지만, 클로이가 창틀을 쥔 손을 놓고 죽음을 선택했을 때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왜? 그럴 가치가 없는 사람에게 

너는 행복하게 잘 살아라고 죽어주냐고.

클로이가 준 머리핀을 왜 꽂고 있는지 이해는 안 되지만,

그래도 조금은 클로이를 사랑했다는?

조금은 클로이를 기억하겠다는 뜻인가?

 

남자고 여자고....

제발 나이를 곱게 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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