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철학

옥자

퍼루크 2022. 8. 31. 23:04

감독 봉준호

틸다 스읜튼

안서현, 변희봉, 릴리 콜린스, 제이크 질렌할

 

2017년 넷플릭스 영화니 좀 늦은 감이 있다.

okja (소문자 o ) 옥자라는 제목이 화려한 출연진에 가려 촌스러운 느낌이 확 

들었다. 미루고 미루고 . 

방학 숙제하듯 옥자를 봤다.

여름은 다 끝났는데.

 

돼지라는데 옥자는 하마 같기도 하고 거대한 슬라임 같기도 하다.

그래서 슈퍼가 붙는지 모르겠다.

덩치가 크면 난폭하고, 머리 나쁘고. 짐승! 이라는 편견을 깨고.

눈치 빠르고 착하고 강아지 같은 옥자.

깊은 산 속에서 대봉 홍시 먹으며 뒹굴뒹굴 평화롭게 미자와 잘 살아라.

 

세계적인 봉준호 감독이 만든 영화라? 그래서 틸다 스읜튼은 1인 2역까지 하며

출연했어야 하나? 이름도 제일 위에 올라야 하고?

제이크 질렌할처럼 연기 잘하는 배우 데려와서 코메디도 아니고....

좀 과하다는 .... 굳이? 다이소가 나오고, 이삿짐 트럭이 이름을 버젓이 달고 나오는.

뭐.

 

죽기 전에 자기들 새끼는 살리고 싶어 옥자에게 보낸 장면은 

중 에서 제일.

영화를 보고 채식만 해야지, 돼지가 불쌍하다.... 이런 마음이 안 드는 건 

내가 너무 냉정한지 모르겠다.

와락 공감이 안 되는, 아까운 이름이 많은 영화다.

그래도 안서현은 제일 미자와 가까운 이름이라 다행이다.

 

시간이 너무 많아 지루하다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