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등역 올라가는 차 안에서 눈을 감았다.
보이지 않는 아이 느낌의 생각이 휙휙 지나간다.
착각이다.
모든 것은 그 착각에서 시작해서
남들이 소리 지르고 팔을 잡아당겨서 말리고,
휴ㅠ, 힘들 때 한숨을 쉬면 힘이 다 빠지면서 어지럽다
뭐 하나도 정상은 아니고.
그날은 여름이었고 빨간 개울이 줄줄 울고 있었다.
역시 위험한 일은 후회를 가져온다.
참 잊어버리는 게 낫겠다.
착한 사람을 위하여...
19년 1월 22일
to'w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