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안
할아버지가 모르는 옆 사람에게 폰을 내민다
"시간이 안 맞아 좀 고쳐줘"
폰을 받아든 아줌마는 놀랬지만 능숙하게 설정을
고쳐 시간을 맞췄다
"할아버지 시간 고쳤어요. 뭐 더 필요하신 건....."
폰을 받은 할아버지는 주식거래 앱을 열고 뭔가를 열심히 봤다
고마워 같은 한마디 말도 없이
당연한 서비스를 받은 것처럼....
잠시 후
머쓱해진 아줌마를 뒤로하고 할아버지는 폰과 함께 내렸다.
나는 이런 장면이 참 그렇다.
2017.12.6
to'w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