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너무 먼 강원도는
무슨 인연으로 우리에게 왔을까?
바다에서 바다를 찾아가면
작은 해변 열심히 파도치는 동해들이 있다.
여기 바다도 파도친다, 파란 손짓들이 논다.
파도는 바람과 친구다.
절절한 인연은 또 우리를 불러 세우고,
잊지 말고 또 오라 한다.
그러지. 자꾸 올 건데, 그대로 있어라.
더러워지지 말고, 시끄러워지지 말고.
순서를 매기면 동해 먼 먼바다가 먼저이다.
부산 해운대는 이미 바다가 아니고,
광안리도 바다가 아니다.
요란스레 반짝이는 조명을 인스타그램에 바친
관광지로, 이름을 바꿔야 한다.
바다는, 파도치고 바람 부는 바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