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강원도 동해 바다

퍼루크 2023. 3. 18. 23:11

부산에서 너무 먼 강원도는

무슨 인연으로 우리에게 왔을까?

바다에서 바다를 찾아가면

작은 해변 열심히 파도치는 동해들이 있다.

여기 바다도 파도친다, 파란 손짓들이 논다.

 

파도는 바람과 친구다.

절절한 인연은 또 우리를 불러 세우고,

잊지 말고 또 오라 한다.

그러지. 자꾸 올 건데, 그대로 있어라.

더러워지지 말고, 시끄러워지지 말고.

 

순서를 매기면 동해 먼 먼바다가 먼저이다.

부산 해운대는 이미 바다가 아니고,

광안리도 바다가 아니다.

요란스레 반짝이는 조명을 인스타그램에 바친 

관광지로, 이름을 바꿔야 한다.

 

바다는, 파도치고 바람 부는 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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