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프라이 팬은 많이 사고 많이 버렸다.
이사하면서 낡은 것들을 버리고.
아껴두었던 새 프라이팬을 꺼냈다.
28센티의 브랜드는 모름, 코팅팬.
깊이가 좀 있어서 많은 양을 볶기도 좋고 깔끔한 외관이 보기도 좋다.
그러나 나에겐 치명적 단점이 있으니.
너무 무겁다.
요리까지 담겨있으면 많이 무거워서 들기가 상당히 곤란하다.
오른팔이 오십견으로 기능 상실된 점도 프라이팬에 대한 생각을 더 하게 만든다.
가볍고 얇은 팬은 쓰기엔 좋지만 금방 가운데가 들고일어난다.
코팅이 쉽게 타 버려서 버려야 되고.
나이가 들수록 요령은 생기지만, 허무하게 근육은 날아가 버린다.
좀 괜찮은 프라이팬 쓸려면 헬스를 해야 한 판.
가볍고 안 달라붙고 깊이 있는 좋은 프라이팬.
누가 선물 해 준다면 감사.
'개똥철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념의 마술. 명상은 온갖생각을 자유롭게 풀어 놓아버리는거? (0) | 2023.06.25 |
---|---|
차박차박.. 아주 유명해졌으면 좋겠다 여행유튜버 (0) | 2023.06.17 |
공원을 전세 냈어요? (0) | 2023.06.04 |
나이트 쉬프트 THE NIGHT SHIFT (0) | 2023.05.16 |
접영이 쪼끔 되는가 싶다. (0) | 2023.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