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하루 종일 너와 있다가 서로 가야 할 땐 너는 길도 잘 찾아 나는 네뒷모습보면 울었어 서면 지하에서 헤매기 일쑤였어 너에게 말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뭐였을까 두근거리는 심장 이름만 들어도 아픈데 오해는 하지 마 편안하게 잘 살고 있어 네 생각만으로 사는 건 아니야 많이 많이 너보다 더 좋아했다고 억울하지도 않아 그저 바람에 들려오는 이야기에 오오 오 우리 부르던 노래 그렇기를..... to'wake 18년6월9일 자작시 2022.08.15
희생 너무 사랑해서 네가 아픈 건 죽어도 못 보니까 이래야 숨 쉬고 살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일 때는 빼고 희생은 무섭게 잔인한 말이다. to'wake 22년2월19일 자작시 2022.08.14
call me by your name 티모시 살라메, 아미 해머 사랑은 항상 주관적이라. 잘난 남자와 더 잘난 소년이 성적으로, 지적으로, 감정적으로 끌린다는데. 제삼자.... 아니 제 백만 번째 자의 입장에서 본다 해도 너희 둘은 사랑보다 더한 걸 해도 어울리는 두 사람이다. 그런데 뭐든 부모 입장이 되면. 비상식이고 극단적인 안된다인이 되기 때문에. 아버지가 어린 아들의 특이한 사랑을, 그 감정을 고이 이해해주고.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아들에게 말한다는 것은 참 감동적인 장면이다. 목숨까지 내줄 수 있는 엄마지만 나는 자신이 없다. 모른척하거나 병나서 누웠을 것 같다. 이탈리아는 태양이 부드러운 들판과 시원한 호수, 모기 없을 것 같은 저택. 야외식탁에서 자연스럽게 피우는 담배.(재가 음식 위로 떨어질 것 같은데 참 멋있게도 피우더라) .. 개똥철학 2022.08.14
다툼 죽은 사람과 화해하는 방법 내가 먹고 싶은 거 내가 하고 싶은 거 내가 건강해진다 죽은 사람 기억을 하지 않는다. 죽은 사람을 미워하지 않는다. 혹시 꿈에 나오면 용서한다 말한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 화해할 방법이 없다. 죽은 사람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모두 헛소리다. to'wake 20년8월29일 자작시 2022.08.11
따로 사과나무가 사과에게 이제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예쁜 사과, 계속 매달아 두고 싶은데 반짝이는 사과, 보내기 싫은데 사과나무는 사과에게 안녕 인사를 했다. to'wake 20년9월3일 자작시 2022.08.11
수박 내가 그런 것도 아닌데 이름을 씨 없는 수박? 사람은 무정자 인간이라고 안 부르면서? 씨 골라먹는게 불편하다고 아예 씨 없는 수박? 상표까지 만들어서 얼굴에 척 붙여 놓다니.... 니들 너무 한거 아니가? 부끄럽고 우사스러워서 속이 빨갛게 물들었다. 맛있으면 다행이고? to'wake 22년 8월 10일 자작시 2022.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