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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하루 종일 너와 있다가 서로 가야 할 땐 너는 길도 잘 찾아 나는 네뒷모습보면 울었어 서면 지하에서 헤매기 일쑤였어 너에게 말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뭐였을까 두근거리는 심장 이름만 들어도 아픈데 오해는 하지 마 편안하게 잘 살고 있어 네 생각만으로 사는 건 아니야 많이 많이 너보다 더 좋아했다고 억울하지도 않아 그저 바람에 들려오는 이야기에 오오 오 우리 부르던 노래 그렇기를..... to'wake 18년6월9일

자작시 2022.08.15

call me by your name

티모시 살라메, 아미 해머 사랑은 항상 주관적이라. 잘난 남자와 더 잘난 소년이 성적으로, 지적으로, 감정적으로 끌린다는데. 제삼자.... 아니 제 백만 번째 자의 입장에서 본다 해도 너희 둘은 사랑보다 더한 걸 해도 어울리는 두 사람이다. 그런데 뭐든 부모 입장이 되면. 비상식이고 극단적인 안된다인이 되기 때문에. 아버지가 어린 아들의 특이한 사랑을, 그 감정을 고이 이해해주고.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아들에게 말한다는 것은 참 감동적인 장면이다. 목숨까지 내줄 수 있는 엄마지만 나는 자신이 없다. 모른척하거나 병나서 누웠을 것 같다. 이탈리아는 태양이 부드러운 들판과 시원한 호수, 모기 없을 것 같은 저택. 야외식탁에서 자연스럽게 피우는 담배.(재가 음식 위로 떨어질 것 같은데 참 멋있게도 피우더라) ..

개똥철학 2022.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