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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의 바다

공유, 배두나, 이준, 김선영, 이무생, 이성욱 연출 최향용, 극본 박은교, 제작 정우성 일단 공유가 나오는 드라마는 꼭 봐야 한다. 잘 생긴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을 볼 수 있는 기회니까. '고요의 바다'는 출연진이 다 연기는 "잘"하는 배우들이다. 스토리는 이해가 되고 공감도 할 수 있는, 좀 신선한 아이디어가 보인다. 그러나 이렇게 화려한 배우들을 데리고 연출은 좀 부족하다는 생각을 보는 내내 했다. 아무리 달에서 우주복을 입고 있어도 영상에 나오는 공유는 카리스마가 없다. 대장인데, 이무생이 차라리 대장분위기이다. 공유가 배두나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장이었으면 좋았겠다. 처음 달에 도착했을 때는 달이는구나 했는데. 발해기지는 전혀 달이 아닌 것 같았다. 이런 드라마는 많은 사람이 봐주어야 한다고 생각..

퍼루크 2023.11.07

힐링 미용실이라면서.....

우리 동네는 가을이 한창이다. 여름 쑥쑥 자란 머리카락을 정리하러 미용실에 갔다. 단골 미용실이 없다. 동네 미용실은 많지만, 나의 특이한 머리통과 억세고 부피 많은 머리카락을 마음 놓고 맡길 곳을 찾지 못했다. 미용실을 갈때마다 불안하다. 두 번 갔던 오래된듯한 미용실은 커트하고 나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청소를 자주 안 하는지, 더럽고 어수선하고. 원장샘이 얼마나 말이 많은지 시끄러워서... 상가 입구에 새로 생긴 미용실이 있어서 고민 없이 들어갔다. 이름도 '힐링'이라니. 두 명의 손님이 염색하고 파마 중. 나는 커트를 받았다. 아주 거친 손이 머리를 뜯듯이 가위로 커트를 하는데. 뭐.... 기분이 심히.... 욕이 나올려는 걸 꾹꾹 참고, 대충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영구처럼 잘린 앞머리.... ..

개똥철학 2023.11.06

아미 오브 더 데드 : 도둑들

감독: 마티아스 슈바이그호퍼 디터(마티아스 슈바이그호퍼), 그원 돌린(나탈리 엠마뉴엘), 코리나(루비 ) 독일 영화,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왜? 청불인지 모르겠지만. 액션은 상식적이고 지루하다. 스토리는 007이나 오션스같은 영화를 흉내만 내려다 말았다. 주인공의 매력도 없다. 감독만 하지 왜 주인공까지 하고.... 금고를 오로지 청력을 이용해 손으로 돌려 열다니... 아니 한스 바그너라는 명장이 못열게 만든 금고를 뭐 음악 들으며 열다니. 달리는 트럭에 있는 금고도 연다. 참... 긴장감없는 성의 없는 영화다. 다섯 명밖에 안 되는 국제적 은행털이범들이 너무 쉽게 배신하고. 경찰에 너무 쉽게 잡히는 거 아닌가? 재미없는 도둑들.... 공감이 안된다. 뭐 하나 이거네하고 볼만한 게 없다. 후속작은 좀비가..

카테고리 없음 2023.11.05

싱어게인3

음악, 특히 대중가요는 오래전부터 공부할 때나 일할 때 많이 들었다. 노래를 잘 못해서, 계속 듣는 걸로 만족했다. 최근에 목요일 밤에 싱어게인3을 보면서 중년의 밤을 행복하게 보낸다. 이케아에 가면 작은 소품 하나하나에 다 이름이 있다. 물건의 종류도 셀수 없이 많은데, 보기에 하찮은 물건에 이름을 다 붙인 정성에 또 놀란다. 싱어게인의 가수들은 탈락 전에 숫자로 이름을 대신한다. 정말 불만이다. 처음부터 이름을 숨기는게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선지. 엠씨를 보는 이승기는 결혼하고 (말 많았던 결혼) 유부남이 되었지만, 시즌 1,2때처럼 변함없어 좋다. 무명의 가수를 잘 소개하고 리액션하고. 시즌3에서 임재범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건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T.V에 나오다니... 그것도 말을 ..

카테고리 없음 2023.11.02

안젤리크

안젤리크저자기욤 뮈소출판밝은세상발매2022.12.21. 전자책이어서 다행이다. 이렇게 아무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는 종이책을 살 뻔했다. 책을 사면 읽고 나서 책꽂이에 모셔 두는 멋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가지고 있기 힘들겠다. 다행인 것은 길고 긴 소설이 아니라는 것. 왜 이런 책이 베스트셀러인가 모르겠다. 제목이 예뻐서? 표지 그림이 특이해서? 아니면 작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끝까지 읽은 것에 의미를 두고 ... 이만. ​ 비추.

퍼루크 2023.10.26

이두나 (넷플릭스 드라마)

이두나 (수지) 이원준 (양세종) 김진주 (하영) 최이라(박세완) P (이진욱)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예쁜 수지. 대학생치고는 조금 나이 든 훈남 양세종. 두 배우의 환상적인 외모가 9부작 내내 가득이다. 수지가 예쁘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이두나로 분한 수지는 다른 분위기로 예쁘다. 담배 피우는 손가락까지 예쁘다. 원준을 빤히 쳐다보는 눈도 예쁘다. 진주나 이라도 예쁜데 두나하고 비교할 수가 없다. 물론 제대한 양세종도 반갑고 잘 생겼고 연기도 잘 하지만. 수지의 이두나는 너무 예쁘다. 보통은 잘 생긴 남자주인공을 보기 위해 멜로드라마나 영화를 보는데, 이두나는 양세종을 볼 틈을 주지 않는다. 참 예쁘게 잘 찍은 드라마이다. 스토리는 평범하고 결말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괜찮다. 예쁜 수지를 원없이 볼..

퍼루크 2023.10.25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소설

설레며 책을 시작했다. 김영하작가의 소설은 어렵지만 재미있고, 이야기에 깊은 의미가 있다. 꼭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이건 무슨 뜻일까 따지면서 읽지는 않는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연쇄살인을 수년간 저지른 사이코패스도 나이가 들고 치매노인이 되면 아무리 발버둥 쳐도 소용없는. 뇌가 텅 비어 오줌도 가릴 수 없는 하찮은 존재가 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가 보다. 그게 아니라 해도 이 책은 재미있다. 짧은 문장들로 이루어진 부분은 , 나도 나이가 제법 많아서 이해가 잘 됐다. 책을 읽어보면 동감이 쉽게 되는 부분이 점점 많아진다. 기억력은 점점 떨어지고, 이해력은 점점 높아지고. 시간이 휙휙 스쳐 지나간다. 나도 걱정 아닌 생각을 하기도 했다. 어느 날 아침, 일어났는데 수학 공식 다 잊어버리고 영어단어 ..

퍼루크 2023.10.19

작별인사. 김영하 소설

작별인사 김영하가 『살인자의 기억법』 이후 9 년 만에 내놓는 장편소설 『작별인사』는 그리 멀지 않은 미래를 배경으로, 별안간 삶이 송두리째 뒤흔들린 한 소년의 여정을 좇는다. 유명한 IT 기업의 연구원인 아버지와 쾌적하고 평화롭게 살아가던 철이는 어느날 갑자기 수용소로 끌려가 난생처음 날것의 감정으로 가득한 혼돈의 세계에 맞닥뜨리게 되면서 정신적, 신체적 위기에 직면한다. 동시에 자신처럼 사회에서 배제된 자들을 만나 처음으로 생생한 소속감을 느끼고 따뜻한 우정도 싹틔운다. 철이는 그들과 함께 수용소를 탈출하여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길을 떠나지만 그 여정에는 피할 수 없는 질문이 기다리고 있다. 『작별인사』의 탄생과 변신, 그리고 기원 『작별인사』는 김영하가 2019년 한 신생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 플랫..

퍼루크 2023.10.17

뤼팽 시즌1.2.3

아산 디오프(오마르 사이), 클레르(뤼디빈 사니에르), 벵자멩 페렐(앙투안 구이), 라울(에탄 사이먼), 유세프 게디라(수피안 게라브) 강렬한 시즌1, 지루한 시즌2, 재미있는 시즌3. 뤼팽은 소설보다 확실히 화려하다. (셜록 홈스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꽤 재미있는 소설 뤼팽.) 시즌 3의 뤼팽은 액션장면은 거의 없지만 잘 짜인 스토리와 기발한 아이디어로 영화를 능가하는 프랑스 드라마이다. 지루하고 뭔 이야기를 하는지 어렵게 느껴지는 시즌2를 확 벗어났다. 이런 빠른 전개와 조금의 긴장, 과거의 인연들에 대한 스토리가 밝혀지는 시즌 3을 기다려 왔다. 아산 디오프의 변검술에 가까운 연기가 가득하다. 큰 체격과 빛나는 나이키운동화와 잘 어울리는 눈빛. 앉아 있는 의자까지 멋있어 보이는 아산 디오프...

퍼루크 2023.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