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의 추리소설은 참 재미있다.
깊이가 있고, 사회성도 있고 참신하다.
그러나 '영웅의 서', '비탄의 문'은 좀 그렇다.
판타지를 유치하게 생각하는 본인의 성향이 문제다.
영웅의 서는 참으로 지루하고 이해가 되지 않았다.
비탄의 문은 추리소설의 성격이 좀 강하다.
잘 나가다가 이야기가 엉뚱하게 전개된다.
판타지가 없었어도 충분히 재미있는 책이 됐을 텐데.
인터넷에서 보장되는 익명성 때문에 실제로 살인이 일어나고, 범인을 찾기도 힘들고.
인간의 역사가 발전, 발전 또 발전.
끝이 없는 발전으로 인간성이 얼마나 변하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희망이 있다.
발전을 마냥 좋아라 바라보는 사람만 있는 건 아니다.
주제는 정해져 있다.
그런데 재미는 없다.
초반의 이야기는 잘 흘러가는데, 중반 부분은 꽉 막혀있어 소화가 안 된다.
'가라'의 등장부터 실망.
그래도 다 읽고 후기를 남길 수 있어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판타지(어설픈) 싫어하는 독자는 패스하길.
추천 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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