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루크

시그널 ( tvN 드라마)

퍼루크 2024. 10. 7. 00:40

 

 

박해영(이제훈), 차수현(김혜수), 이재한(조진웅), 김범주(장현성), 김계철(김원해), 안치수(정해균)

 

좋은 드라마, 괜찮은 드라마를 아주 늦게 보는 경향이 있다.

너무 바쁘게 살아서 16부작, 좀 긴 드라마는 외면하고 살았다.

그래도 늦게나마 '시그널'을 보게 되어 다행이다.

 

앞부분 (1,2회)은 뭐가 뭔지 이해가 안 되니 재미가 없었다.

작가의 깊은 뜻을 알 수가 있나?

이재한 순경이 저돌적으로 들이 댄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사가 되고 난 후에도 그랬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정리된 수사를 하는 게 어떤 성장드라마 같은 느낌도 든다.

박해영이 주인공인가 했는데, 나의 주인공은 이재한 형사이다.

그의 간절함과 포기를 모르는 불굴의 정의감이 이 드라마의 주제이다.

조진웅 배우의 연기도 이재한 형사의 정신과 아주 닮았다.

김범주역의 장한성배우는 어찌나 연기가 딱 맞는지, 너무 나쁜 놈이다.

진짜로 미워하게 됐다.

살인까지 스스럼없이 저지르는거 보면 씨이코가 맞다.

그런 놈이 권력의 사냥개가 되어 몹쓸 짓을 너무 많이 한다.

 

답답하기도 했다.

모든 사건이 무슨 실타레처럼 엮이고 엮여서 정신이 없다.

시작이 끝이고 다시 시작이다.

포기를 모르는, 징글징글한 이야기다.

죽은 사람도 과거가 바뀌면 다시 살아날 수도 있다.

뭐 드라마니까, 작가의 의도를 따라가면 그만이지만.

그래서 드라마를 보지만, 너무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돌고 돌다 보면.

이해불가의 세계가 될 수도 있으니....

 

아직 안 본 이에게 시그널.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