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늦었다.
이 책의 명성은 익히 듣고 있었다.
인연이 자꾸 연기되는 바람에 오늘에야 다 읽었다.
아주 대단한 책이다.
쭉 읽게 만드는 재미있는 추리소설이다.
다 보여주는 '패'를 눈치 못 채고 어리바리하면서 읽었다.
'이시가미'는 수학자이면서 마음이 여린 사람이다.
원래 수학을 연구하는 사람이 대체로 그렇다.
어찌 아냐?
'유가와'와 '구사나기'의 품위있는 우정도 멋있다.
'야스코'나 '미사토'에 대한 작가의 태도도 마음에 든다.
평범한 사람은 '야스코'에 대한 사랑을 그렇게 까지 '헌신'을 다해 지킬 필요가 있는가 의심을 하겠지만.
충분히 이애가 된다.
자연대 수학과의 졸업논문은 보통 필요하지 않다.
4년 대학을 다녔다고 논문을 쓸 수 있는 '수학'이 아니다.
내용 중에 '이시가미'가 졸업논문을 서랍에서 꺼내는 장면이 있는데,
졸업하고도 끝내지 못한 논문을 '거기'에서 쓸 준비를 한 것 같다.
마지막에 '야스코'가 그러지만 않았어도....
'이시가미'의 계획은 틀어졌지만, '야스코'도 그럴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모든 원인 제공인 전남편의 스토킹이나 폭력은.
이제는 좀 강력한 제도로 사라지길 바란다.
작가의 책을 58권째 읽었다.
다른 책을 읽는다고 한동안 소원했지만, 다시 달리자.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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