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자체가 모순이다.
사랑한다고 결혼하는 것도 아니고.
편안하다고 행복한것도 아니고.
남이 보기에 불행해 보여도 꼭 불행만 있는 건 아니다.
생각해 보면 거의 모든 인생이 '모순' 덩어리다.
징그럽게 긴 장편은 아니고, 적당히 한번에 읽기 좋은 장편소설이다.
도서관에서 너무 많이 대출이 된 책이라, 심히 더러워서 내 손때까지 묻히기
민망했다.
새 책으로 기분좋게 읽었다.
양귀자님의 소설은 처음 읽었는데, 2판이 100쇄라니 놀랍다.
20년도 넘은 책인데 읽기에 거부감이 한 줄도 없다.
'안진진'의 선택에 조금 불만은 있지만.
누가 알겠는가?
나는 인생이 뭐라고 충고할 정보가 없다.
이렇게나 오래 살았는데도.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