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생 때(초등) 아파서 집에 누워 있으면,
빨리 나으라고 엄마가 책을 사 주셨다.
감기나 몸살을 참 많이 만났는데 그때마다 결석하고 집에 있었다.
바나나 하나와 책 한 권이면 아파도 좋았다.
그때 읽은 책들의 제목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나 일등', '아파도 웃는다', '놀다가 온 바보고기'처럼 건전하고 읽기 쉽고
유치하기도 하지만 해피엔딩인 소설책들이다.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2'도 이 책들과 비슷한 소설책이다.
아파서 결근하고 침대 위에서 뒹굴거리며 읽기에 딱 좋다.
두 권을 읽었더니 일본에 가면 '모지항'에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거기는 진짜 텐더리스 편의점이 있을까?
거기까지...
안 아픈 어른들이 읽기엔 좀 그렇다.
추천 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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