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의 사람에게 보낼
그 어떤 거라도,
나는 너에게 보낸다.
봄 벚꽃, 그 짧은 화려함이나
스크린 가득 재미난 장면도
마음에 쏙 들어 오는 작가의 한 문장까지도.
모든 것은 너로 시작하고
너에게 돌아간다.
그것이 때론 넘치는 부담이면 미안하다.
그러나 너에게로만 가고 있는 이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
얼마일까?
너의 얼굴을 마주하고,
맛있는 돈까스를 먹으며,
웃기는 싸이코를 흉보며,
바람 부는 공원에서 커피를 마시는건.
네가 없는 짧은 시간에
너를 기다리며,
나는 얼마나 너를 사랑하는지
기다리고 있다.
2024.4.26.
to' w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