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루크

끝까지 간다 영화

퍼루크 2024. 4. 20. 12:45

 

 

고건수(이선균), 박창민(조진웅), 최형사(정만식), 반장(신정근), 이순경(박보검)

 

기대 없이 시작했는데 아주 빠르고 지질하면서 재미있다.

스토리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코미디 같은 일이지만, 고생고생 끝이 없는 고건수와 

사이코경찰 박창민의 몸싸움은 보는 사람까지 아프게 한다.

어찌 저리도 저급하게 액션을 하나 생각이 들다가도 현실은 총보다 

근본 없는 싸움질이 맞겠다, 수긍이 간다.

대사들도 지질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너무 이해가 되는 딱 들어맞는 느낌이다.

그 와중에 박보검처럼 잘생긴 배우가 나와 눈을 의심했다.

잠깐이지만 즐거움.

 

고건수나 박창민이나 나쁜 놈이긴 하지만, 고건수를 응원하게 된다.

뭐 예전이나 지금이나, 또또 미래에도 이런 나쁜 놈들은 끝없이 있을 것이다.

그래도 가족을 신경 쓰고 동료를 위해 좀 나쁜 짓을 하는 건...

최형사가 순식간에 죽는 장면은 충격적이었다.

사람이 사람을 포기하고 극단적으로 나쁜 놈을 자청하는 건 결국' 죽음밖에는 없다'

로 주제되면 좋겠다.

 

착하게 살자라는 참 고리타분한 말보다 이 영화 한 편 보고 찡하게 뭔가 

깨달으면 좋겠다.

(이선균의 죽음은 너무 안타깝다....)

 

오랜만에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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