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보다'는 김영하작가의 다른 매력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소설보다는 직접적으로 그의 속을 읽을 수 있다.
작가는 보통 사람보다 생각하는 게 다르다.
아니, 보통 사람들도 다르게 생각하지만 굳이 책으로 출판하지 않아
그렇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작가는 '다르게 생각하기'를 머릿속에만 남겨두지 않고 책으로 만드는 수고를 한다.
다르게 생각하기는 작가가 아닌 사람도 꼭 필요한 일이다.
똑똑한 체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현명해지는 일을 계속 하다 보면 자신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도 행복해지니까.
이 책은 거창한 의도가 있어 보이진 않는다.
그래도 작가의 '다르게 보기'는 훌륭하고 기특하다.
그리고 재미있게 읽었다.
소설처럼 과격하고 무겁지 않아서 편하게 읽었다.
좋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