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익현(최민식), 최형배(하정우), 김판호(조진웅), 김서방(마동석), 조범석(곽도원)
80년대는 그랬다.
뉴스에도 잘 나오지 않던 뇌물, 히로뽕, 조폭, 비리.
특히 부산은 그랬다.
그 시절 부산사람인 나는 이 영화가 영화보다는 다큐 같다.
하나도 과장 없는 기록인 것 같다.
그렇다고 추억이나 감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더럽고 역겹고 핑계 댈 수 없는, 아직도 끊임없이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는.
영화 같은 범죄들은 대를 이어 전성시대를 누리고 있다.
힘없는 보통이하의 서민들은 이런 진짜의 영화를 재밌네, 통쾌하네 보겠지만.
그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지만.
범죄와의 전쟁?
누가?
나쁜 놈들은 여전히 살아남아 화려한, 배 터지는 전성시대를 보란 듯.
수많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멋진 연기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좀 작은 마동석을 볼 수 있고, 착하게 생긴 박병은도 나온다.
조연이나 더 조연인 배우들도 빛나는 연기를 보여준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