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작가는 천재라는 주장이 딱 들어맞는 책이다.
재미있다.
재미만 있는 게 아니고, 안타까운 청년들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나의 세대와는 너무나 다른 우리 아이들의 세대를 참 잘 아는, 잘 표현한 책.
그래서 마음이 아프고.
퀴즈쇼는 '오징어 게임'의 이차원 같은 느낌을 받았다.
어쩌면 '오징어 게임'의 어느 아이디어는 퀴즈쇼에서 빌려온 건 아닐까?
그러거나 말거나.
인생을 살다 보면 급하게 자신이 뜻하지 않은 곳으로 휩쓸릴 수가 있다.
운명?
그것보다는 어떤 함수 같은 현상일지도 모른다.
원인이 있으니 결과가....
오늘도 내일도 청년들은 생수 한 병 없이 사막을 걷는 것처럼 막막하고 힘들 것이다.
측정이 안되는 어려움의 경지는 매일매일 똑같을 것 같아도.
진짜 버티다 보면, 아주 조금씩, 모르는 사이에.
좋아질 거라고 확언한다.
어찌 아냐고?
나는 인생을 먼저 좀 살아 봤으니...
감히 말한다.
버티고 견디고 참고.
책은 마냥 재미있지만은 않다.
그럴 리가 없지.
지금의 청년들이 너무 힘든 건 우리의 책임이 많다.
그래서 이 책은 기성세대들이 많이 읽어보길 바란다.
덥지만, 책은 읽어야 한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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