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철학

수영장

퍼루크 2023. 7. 13. 22:36

매일 수영을 한다.

작년 11월부터.

자유수영 1시간, 강습 1시간.

건강하려고 시작했지만, 수영을 좋아하는 편이다.

걸어서 십분 거리라 수영장은 편하게 슬리퍼 신고 간다.

5월부터 사람이 조금씩 많아지더니, 지금 7월은 많은 정도가 아니다.

샤워 한번 하려면 줄을 서야 하고.

좁은 샤워장에 사람이 바글바글 거리니 사고 날까 무섭다.

바닥이 항상 비눗물이라, 참 찝찝하고.

수질도 좋지 않다.

물속에서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

여기가 발리다,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다녔는데.

장마철이라 곰팡이도 천장에 창문에 ....

더러운 것만 자꾸 보인다.

강습시간에 사람이 많으니 실제로 수영을 하는 시간보다

서 있는 시간이 더 길다.

다른 수영장을 다녀야 하나?

남편 돈으로 수영장 다니면서 좀 싼 비용으로 다니고 싶은데.

다른 수영장은 훨씬 비싸다.

그래서 더러워도 사람이 많아도 참고 이 수영장을 계속 다녀야 한다.

에....

이제 5시면 습관적으로 수영장으로 가고 있는데.

고민이다.

깨끗하고 가깝고 조용하고 싸고.

그런 수영장을 바라는 건 욕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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